지난해 같은 날은 매출 50억 달러를 넘기는 데 13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올해 알리바바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은 기정사실이 됐다. 포브스지는 알리바바의 엄청난 매출을 두고 "그럴만 했다"며 타오바오 신드롬의 원인을 지난 10일 분석했다.
◆ 대대적인 홍보
알리바바는 광저우(廣州) 본사에서 솔로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고 솔로데이 하루 전 4시간에 걸친 티비쇼를 진행했다.
또 '하우스오브카드'의 케빈 스페이시가 극중 맡은 역할인 미국 대통령을 연기하며 "백악관 방화벽들 때문에 이 놀라운 세일 기간에 참여할 수 없다"며 싱글데이를 홍보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 해외브랜드 대거 영입
알리바바 그룹은 올해 4만 명의 판매업자를 사이트에 등록시켜 지난해 2만 7000명에 비해 1.5배 가까이 폭을 넓혔다. 또 25개국으로부터 3만여 개의 브랜드를 추가해 애플, 에스티 로더,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 상품 등 고급 인기 품목을 대거 들여왔다.
징둥닷컴(JD.com)의 글로벌 디렉터 토니 치우는 "해외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시장 확대
마윈 회장은 타오바오 사업 시작 이후 모바일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막대한 기업 이익을 이끌어냈다. 이 효과가 솔로데이에도 이어진 것으로 포브스는 분석했다. 알리바바 측은 "지난해 솔로데이 첫 한 시간 동안 모바일 거래는 약 42%였지만 올해는 72%선"이라고 밝혔다.
한 시간동안 타오바오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규모는 2700만 달러(약 311억 4000만원)에 달했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지도자(CEO) 다니엘 장은 "스마트폰은 이용하는 각 고객 맞춤 상품을 연결해서 보여준다"며 "24시간 모바일 구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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