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 탓에...10월 가계대출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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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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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블프 영향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도 역대 최고

지난 10월 가계대출 월중 증가폭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 은행의 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가을 이사철을 맞은 10월 은행 가계대출이 월 증가폭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여파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규모 역시 역대 최고로 높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9조원 증가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7조원 늘어나 10월 말 현재 잔액은 46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으로 시중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은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사철 주택거래 수요가 늘었고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주담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주담대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대출 시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할 예정인 만큼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은행 가계대출 역시 역대 처음으로 2조원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9000억원에 불과했다. 추석연휴가 겹친데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자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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