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가 11일 12시 현재 투표인명부 기준 25.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6시부터 투표를 개시해 9개 읍면 20개 투표소에서 12시 현재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 중이며, 12시 현재 3653명의 투표로 신규 등록 포함 투표인명부(1만4140명) 기준 25.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시작 시 투표인명부 수는 1만2008명으로 12시 현재 2132명의 영덕군민이 투표소 현장에서 신규로 투표인명부에 등록하고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자 중에 신규 등록수가 더 높은 것은 영덕군민들의 주민투표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소속 직원들이 투표소 인근에서 집회신고를 내어 투표소를 감시하고 ‘불법투표’ 현수막을 신규 게첨 하는 등 투표방해를 하고 있지만 영덕군민들의 투표소 행진은 줄을 잇고 있다.
오전 6시 투표개시 전에 미리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저씨, 아기를 업고 오는 엄마, 104세 고령의 할아버지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서 투표 참여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주민투표 방해공작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12일 투표 마감까지 주민투표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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