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올림푸스한국이 화질과 조작 편의성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인 세포 관찰을 지원하는 새로운 세포배양 현미경 ‘CKX53’을 오는 12월 초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립현미경 CKX 시리즈는 재생 의료•신약 개발 분야에서 iPS 세포(인공다능성줄기세포)를 비롯해 줄기세포와 각종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캡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CKX53은 전작인 CKX41과 CKX31에서 검증된 광학 성능은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위상차 관찰 시스템(phase contrast system)’과 LED 광원을 채용해 보다 빠르고, 선명한 관찰 결과를 제공한다.
위상차 관찰 시스템은 빛이 파동의 성질을 갖는 것을 이용, 무색 투명한 라이브셀에 명암이 나타나도록 하는 이미징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세포를 염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세포 손상이 적다.
또 위상차 관찰 시스템 덕분에 한 개의 링 슬릿(ring slit)으로도 4배, 10배, 20배, 40배의 위상차 관찰이 가능하다. 배율을 바꾸어도 슬라이더를 조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찰할 수 있다.
LED 광원은 밝기를 바꾸어도 색 재현성이 우수하고, 전원을 켜는 것과 동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이전 모델 대비 무게도 약 20% 줄었다. CKX53의 무게는 6.9kg으로, 연구실 내에서 제품을 이동시키거나 클린 벤치(무균작업 실험대)에 설치할 때 용이하다.
전종철 올림푸스한국 사이언스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신제품 CKX53은 뛰어난 광학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재생 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지난 1919년 일본 최초로 현미경을 자체 생산한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올림푸스의 생물 현미경은 각종 병원, 학교, 국가기관, 기업연구소 등 기초과학부터 임상연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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