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아직도 나에게 쏟아지는 기대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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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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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소지섭이 2013년 MBC 드라마 '주군의 태양'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세계적 헬스트레이너가 된다.

소지섭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소지섭)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신민아)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내가 결혼하는 이유' 김은지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 PD가 의기투합했고, 소지섭 외에도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헨리 등이 출연한다.

소지섭은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오 마이 비너스'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설정이나 캐릭터가 어디서 본 듯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건강하고 따뜻한 내용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뚱뚱한 사람을 다이어트 시켜서 예쁜 사람을 만드는 드라마가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내면을 치유한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봤을 때 다른 드라마와는 진행 형식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오 마이 비너스'에서 연기할 김영호가 전작 '주군의 태양' 속 주중원과 비슷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까칠한 것 외에는 닮은 것이 전혀 없다. 김영호는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아픈 사람한테 약하고 위험한 사람한테는 더 약한, 따듯한 사람"이라고 했다.

연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하는 이유도 밝혔다. "연기를 오래 하다 보니 작업이 고되고 힘들기만 하던 때가 오더라. 그 감정이 시청자에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드라마를 선택할 때 만큼은 내가 즐겁게 작업할 수 있고, 그래서 시청자도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소지섭은 "아직도 나에게 많은 기대가 쏟아진 다는 것이 신기하다. 수치와는 관계없이, 보는 사람이 즐거울 만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응진 ,KBS TV드라마 본부장은 "드라마 제목은 이야기의 선을 명쾌하게 담아야한다. 여기에 아이러니를 포함하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점에서 우리 드라마 제목은 참 좋다"면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미의 상징, 비너스를 마음에 품고 달려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신민아라는 비너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신민아를 통해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주는 희열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작품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아름다운 영혼까지 섬세하게 묘사하기를 바란다. 각자가 마음에 품은 비너스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11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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