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루 만에 완연한 '홍조' 中 증시...상하이종합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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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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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부양책 출시 기대감, 중국판 블프 매출 급증 등 호재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잠시 '주춤'했던 중국 증시가 모두 붉게 물들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27%) 상승한 3650.2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3.61포인트(1.97%) 주가가 뛴 2253.21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7.01포인트(1.42%) 상승한 12677.5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58.07포인트(2.11%) 크게 뛰며 2804.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지난 이틀 대비 다소 줄었지만 1조 위안 이상은 지속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678억 위안, 6735억 위안을 기록했다.

속속 발표되는 중국 거시지표가 모두 기대이하 수준을 보이며 경기 둔화세를 여실히 반영했지만 추가 부양책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오히려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에 그치며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7개월래 최저치기도 하다. 중국 경제의 '경고음'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증시는 이를 추가 부양책 출시 임박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9일과 10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연달아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피력한 것이 부양책 출시에 대한 확신을 실어줬다.

리 총리는 9일 경제석학, 기업인들과 좌담회를 열고 "중국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각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10일에는 시 주석이 중앙재경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이기고 성장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싱글데이 할인 이벤트가 시작된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알리바바 톈마오는 11일 0시 할인 행사 시작 10시간여 만에 500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며 신기록 경신을 예고한 상태다. 알리바바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지만 톈마오 입점기업이 워낙 많아 이 역시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별로는 도자기(5.87%), 기타분야(5.44%), 의료기기(4.65%), 전자제품(4.37%), 플라스틱 제품(4.2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날 상승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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