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청년들이여, 중소기업에서 인생의 미래를 찾으십시오."
전영도(62)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0일 울산대에서 열린 '명사초청특강'에서 울산 상공계를 대표해 울산지역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전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대기업, 일류기업만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연봉이 낮더라도 중소기업을 선택하면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전 회장은 지난 3월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 울산중소기업청 설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울산, 나아가 국가 경제의 활력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1976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했다가 1979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캔 금형 생산사업을 시작, 현재 정밀금형 제조업체인 일진기계와 섬유기계부품 제조업체인 일진에이테크 두 개 회사로 발전시켜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CEO로 성공했다.
전 회장은 강연에서 기계 전공자가 아닌 문과 출신이 자신의 일진에이테크 기술영업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열정'이 성공의 키워드임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택하든, 창업을 하든 남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정신으로 10년 동안만 꾸준히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모두가 '성공'이라고 말하는 인생의 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전 회장은 직장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공 키워드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서 "전문성, 도덕성, 인간적 매력, 리더십"을 꼽았다.
"협력이 필요한 직업인으로서는 도덕성, 인간적 매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길을 가다가 담배꽁초를 줍는 일, 공용화장실을 쓴 뒤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는 생활자세가 바로 남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입니다."
이날 강연에서 사회를 맡은 김기호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회장님께서 인생에서는 '솔루션'(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리솔루션'(결단력)이 중요하며, 결단력으로 용기 있게 선택했다면 그에 매진하는 것이 성공의 길임을 가슴에 와 닿게 알려준 명쾌한 강의였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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