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우리 농산가공품 수출이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농산가공품 FTA 교역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FTA 발효국(미국·아세안·유럽연합 등) 간 농산가공품 수출액은 올 9월까지 8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5% 늘었다.
FTA 발효국 수출 증감률을 보면 2012년에는 전년보다 17.1%가 증가했고 2013년 11.4%, 2014년 11.9% 등 매년 10% 이상 늘었다. 반면 미발효국 수출 증감율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 1~3분기 품목별로는 면, 빵, 비스킷 등 기타 농산가공품의 FTA 발효국 수출이 2억 8000만달러에서 2억9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음료·주류, 커피·차 등 기호식품의 수출은 4억5000만 달러에서 5억6000만달러로 24.1% 급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농산가공품은 숨어있던 수출효자품목으로 성장세가 주목된다”며 “농산가공품의 FTA 수출 활용을 중점 지원하고 해외 발생 우리 수출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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