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구군이 생명사랑 선포식과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자살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2일 양구군은 관내 생명사랑 문화 조성을 위한 '2015 양구군 생명사랑 선포 및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갖졌다.
이번 생명사랑 선포식은 생명사랑의 문화와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행사로 지역의 생명사랑 전문가와 실무자, 생명지킴이, 주민 등 지역의 모든분들이 한마음이 되어 생명사랑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극단적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10만명당 자살률은 2014년 기준 29.9명으로 이전년도 32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양구군은 이와 반대로 13.5명에서 14.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우리나라의 전국적인 자살률 감소와 도내 자살률 감소 추세와는 역행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돌봄을 통해 극단적인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살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자살자 10명중 7명이 남성이고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효과적인 예방활동을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맞춤형 예방활동이 절실한 실정이다.
군(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살예방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존중 문화와 자살예방 사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생명사랑 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고취해 적극적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살 취약층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밖에 생명사랑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필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생명존중의 문화를 형성하고 군내 정신건강실태 확인을 통한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보건소를 통해 양성한 생명지킴이 490여명이 활동중에 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군내 노인자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관내 자살률을 낮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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