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식단·불규칙한 식습관…위식도역류질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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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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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기름진 식단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국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복용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를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주로 가슴쓰림, 산역류, 쉰목소리, 가슴통증, 기관지 천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에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64만6561명으로 4년 전인 2010년(284만7763명)보다 28%나 늘었다.

이번 안전사용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정의와 증상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 종류 및 작용 원리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하는 '점막보호제' 등이 있다.

위산분비억제제의 일종인 '양성자펌프억제제'(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등)를 복용하는 경우 위의 산도가 달라져 다른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점막보호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수크랄페이트'는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약은 되도록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제를 복용하는 기간에는 위암의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체중이 갑자기 많이 줄어든다거나 구토가 반복되고, 검은색 변을 보면서 위궤양까지 나타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치료를 끝가지 하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최소 4~8주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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