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차 쏘울이 해외에서 박스카 인기덕에 2008년 출시 이래 처음으로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차종에 올라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쏘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7만7457대가 수출, 17만6979대를 기록한 프라이드를 478대 앞서 기아차 수출 차종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기아차의 수출 최고 효자 차종이었던 프라이드의 아성을 쏘울이 깬 것이다.
반면 쏘울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15만1000여대와 15만여대가 수출되며 K3(포르테 포함)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3년에는 모닝에도 뒤지며 4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1만7000여대가 수출되며 모닝과 K3를 모두 제치고 프라이드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여세를 몰아 올해 처음으로 프라이드마저 제치고 기아차 수출 1위 차종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쏘울이 수출 1위 차종에 올라서게 된 것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박스카 시장에서는 박스카 원조 닛산 큐브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 경쟁차인 닛산 큐브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3416대, 도요타 사이언 xB가 1만3522대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쏘울은 12만4929대가 판매되며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 중 최다 수출을 기록한 차량은 현대차 엑센트로 22만5444대다. 2위는 18만1388대가 수출된 현대차 아반떼며 3위가 기아차 쏘울이다. 이어 기아차 프라이드, K3, 현대차 투싼이 각각 17만6979대, 14만6458대, 12만5827대 수출되며 4~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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