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적극환영하고 세계 최고의 GBC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증축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에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현대차가 1년 전 한전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세계 최고빌딩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변전소 이전을 허갈할테니 세계 최고·최대 명품 개발을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어서 정부와 서울시는'영동대로 원샷개발 계획'에 즉각 착수해달라"며 "영동대로의 지하 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충 없이는 향후 영동대로에서 점화하는 경제열기를 지속시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은 강남구에 변전소 이전 증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강남구가 불허한 바 있다. 한전 별관동 지하에 위치한 삼성변전소는 3924㎡규모로 삼성동 일대 6035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변전소를 이전하는데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신사옥을 착공하기 전에 변전소를 먼저 이전하려 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건축법 제8조 등에 따라 10만㎡가 넘지 않는 경우 소규모 건축물로 분류돼 강남구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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