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신축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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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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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옛 한전부지 개발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삼성동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증축을 허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적극환영하고 세계 최고의 GBC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증축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에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현대차가 1년 전 한전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세계 최고빌딩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변전소 이전을 허갈할테니 세계 최고·최대 명품 개발을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어서 정부와 서울시는'영동대로 원샷개발 계획'에 즉각 착수해달라"며 "영동대로의 지하 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충 없이는 향후 영동대로에서 점화하는 경제열기를 지속시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남구는 "영동대로 원샷개발은 절대 지역이기주의 발상이 아니고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영양가 있고 시급한 영순위 기폭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은 강남구에 변전소 이전 증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강남구가 불허한 바 있다. 한전 별관동 지하에 위치한 삼성변전소는 3924㎡규모로 삼성동 일대 6035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변전소를 이전하는데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신사옥을 착공하기 전에 변전소를 먼저 이전하려 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건축법 제8조 등에 따라 10만㎡가 넘지 않는 경우 소규모 건축물로 분류돼 강남구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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