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NO" 중국 100위안 신권 발행... 위안화 국제화, IMF SDR 편입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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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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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12일 위조방지를 위한 100위안 신권을 발행했다. 2005년판(왼쪽)에 비해 색감이 뚜렷하고 홀로그램 등 선진 위조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중국신문사/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고액 지폐인 100위안이 10년만에 새단장을 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인민은행이 12일부터 2015년판 100위안 신권 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키기 시작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2005년 이후 10여년 만에 2015년판 100위안 신권 발행은 위조방지를 통한 시장 안정화,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을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100위안 신권 '새단장'의 포인트도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위조방지'에 있다. 기존 지폐의 규격과 색깔, 도안 등은 그대로 유지하되 홀로그램,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적용해 기계 판독은 용이하고 위조는 어려운 지폐로 새롭게 태어났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00위안 정중앙의 '100' 숫자에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 단색이었던 '100'이라는 숫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금색이나 녹색으로 다르게 보인다. 숫자 아래 꽃 문양의 색깔도 주황색에서 자색계열로 변경했다.

왼쪽 하단 모서리의 숫자 '100'은 삭제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5개의 점, 혹은 숫자 '100'이 보이도록 했고 좌측 하단의 고유번호를 우측에도 배치하고 상단의 '100'과 함께 수직으로 나열하는 형태로 달라졌다. 고유번호 옆에는 위조방지선도 추가됐다.

이번 신권 발행은 최고액권 위조 방지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곧 결정을 앞두고 있는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위안화 국제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부 부주임은 "위안화의 IMF SDR 편입결정을 목전에 둔 지금 100위안 신권이 발행된 것은 시기적절하다"면서 "위조 지폐 방지는 위안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여 국제화에도 이롭다"고 설명했다.

100위안 신권이 발행됐지만 시장의 기존 지폐는 그대로 통용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위안권의 90%는 2005년판, 10%는 1999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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