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원전해체 분야 기술 개발, 국내외 원전해체사업 진출 등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직래 KEPCO E&C 원자력본부장과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사는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KEPCO E&C는 2000년 경부터 원전해체 기술개발 조직을 운영하면서 국내 해체 엔지니어링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 7월엔 원전해체 경험을 보유한 독일의 에너지 전문기업 E.ON 테크놀로지와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주기기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오는 2017년 영구 정지 후 해체를 앞두고 있는 고리 원전 1호기에 최적화된 해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원전해체 전문기업인 독일 짐펠캄프와 협력 협약을 맺었다.
김 BG장은 “원전기술의 축인 ‘설계’와 ‘주기기 제조’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기업 간 협력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양사의 협력과 시너지로 향후 고리 원전 1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해체 사업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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