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에 대한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 설문 참여 학생의 88%가 ‘학습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하는 등 사업성과 및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3%가 ‘교육비 절감효과가 높다’고 응답하고, 교습환경이나 수강료 지원금액도 각각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이 사업이 그간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학원수강 등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 사업에는 관내 학원 291곳이 가맹학원으로 등록해 학생들의 나머지 학원 수강료의 40%를 부담하고, 서점 44곳이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따뜻한 교육복지도시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왔다. 그 결과,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전주시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수기 공모에는 ‘피아노를 배우면서 매일 매일 노래하게 되었고, 발이 춤을 춘다’는 초등학생 어린이, ‘하고 싶은 것이 없고 고등학교에 갈 생각도 없었는데 공부에 자신이 생겨 고등학교에 꼭 가겠다’는 중3 남학생,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웃음이 죽었던 집에 웃음이 생겼다’는 어머니, ‘아들이 그림 그리는 동안 늘 옆에 앉아 아들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다’는 지체 장애 아버지의 소식이 줄을 있다.
시는 열린교육바우처 사업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사람 향기 나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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