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회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결국 박근혜 정부와 내가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저로서는 무슨 일을 하든 행정부를 떠나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발을 담근 이상 '학교로 돌아간다'고는 할 수 없다"며 현실정치에 머물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그는 "학교에 있으면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남을 것인가, 경세가로서 현실에 책임을 질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저는 국가위기에 책만 읽을 수 없다고 결심을 하고 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제가 희생을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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