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초 상승세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실 키워드'로 총선 심판론을 꺼낸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朴대통령 지지율 0.5p↑… 부정평가도 0.8%p↑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둘째 주 중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6.5%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같은 기간 0.8%포인트 상승하면서 49.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첫째 날인 지난 9일 48.3%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일과 11일 47.5%, 45.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부정률은 '46.7%→47.5%→50.6%'로 상승세를 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며 총선 심판론을 꺼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하면서 39.9%까지 떨어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1.7%포인트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1%, 무당층은 24.8%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2.7%)>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5.9%)>박원순 서울시장(12.7%) 등의 순이었다. 김 대표는 1.9%포인트 상승했고, 문 대표와 박 시장은 2.3%포인트, 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부 심판론 39.9% vs 국회 심판론 39.7%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20대 총선 성격에 대한 조사에서는 정부 심판론이 39.9%, 국회 심판론이 39.7%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20.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정부 심판론 38.2% vs 국회 심판론 48.5%) △대구·경북(37.8% vs 48.4%)에서는 국회 심판론이 △광주·전라(51.4% vs 26.5%)에선 정부 심판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8.0% vs 41.4%) △20대(42.0% vs 28.2%) △40대(41.1% vs 33.3%)에서는 정부 심판론이 △60세 이상(34.1% vs 48.5%) △50대(35.6% vs 45.3%)에서는 국회 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주중 집계는 지난 9∼1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6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3%였다.
같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총선 성격을 묻는 여론조사는 11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0%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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