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에 비해 국어B 쉬워지고 수학은 다소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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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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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국어B는 전년에 비해 쉬워지고 수학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어 영역은 A형이 지난해 수준, B형은 다소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A형은 2번, 41번이 새 유형 문항으로 고난도 문항은 문법 11번, 과학 18번 문항”이라며 “대부분 틀릴 수밖에 없는 최고난도 문제는 없었고 고교 교육을 정상으로 이수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두루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국어B형은 어려웠던 전년 수능보다 약간 쉬웠고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워 2번, 4번의 연설문을 통해 실제적인 화법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 7번 작문은 속에 화법 인터뷰가 있어 유형이 색달랐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국어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다”며 “EBS와 연계해 수능이나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됐으나 독서 영역의 체감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국어A형은 올해 치러진 두 번의 평가원 모의고사 및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약간 어려운 정도로 1등급 등급컷은 95점, B형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1등급 등급컷은 94점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수학 영역 A형과 B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은 2016학년도 수학 영역 A형과 B형 모두 전년비 변별력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A형의 전반적인 출제 난이도는 변별력을 꽤 많이 확보한 시험”이라며 “전년과 달리 사라졌던 무한등비급수 등 두 개 문항이 6월, 9월 모의고사에 등장한 이후 부활했다”고 분석했다.

김태균 충남고 교사도 “B형에서 이번 시험은 변별력 갖춰져 성적대가 고르게 분포되고 계산 위주 문제에서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와 상, 중, 하위로 변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복조합을 이용하고 절대값을 취해야 하는 14번, 함수를 미분법으로 활용해 풀어야 하는 21번, 정적분 등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30번 등이 신유형 문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체감은 어렵다고 느낄 것 같지만 전년 수능도 문제 자체가 아주 쉬운 수능이 아니었지만 앞의 문제들이 너무 쉬워 시간 여유 많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경우로 이번에는 변별력을 중위권에도 줘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조금 어렵다 해도 체감상으로는 크게 많이 어렵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어 영역의 경우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지만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영어 영역이 상위권에는 까다롭지 않았겠지만 중위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 가운데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어휘 어법이 크게 까다롭지 않게 나왔고 평범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EBS 간접연계 지문과 관련해서는 "간접 연계가 까다로울 수 있어 단어와 내용이 쉬운 것이 나왔다"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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