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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비공개 회동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남궁진웅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13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총선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12일 본회의 직후 선거구 획정을 위한 ‘4+4 회동’을 속개했지만, 협상 10분 만에 결렬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결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흘 동안 연일 (협상을) 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30분간 선거구 획정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감소 최소화 △비례대표 의원 축소 등을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의원수 현행 유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오늘 (합의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조금씩 논의가 나아가고는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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