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72% 내린 3,389.25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88% 내린 6,178.6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15% 하락한 10,782.6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4% 떨어진 4,856.6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상황에 따라 추가 완화 조치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 전망치보다 4배 이상 많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글렌코어와 앵글로 아메리칸 등의 주가가 7.5%씩 떨어졌다.
또 런던 증시에서는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수요 부진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한 뒤 19%나 하락했다. 반면 독일 전자기업 지멘스는 최근 회계연도의 실적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9%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발언을 계속 해온 데다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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