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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 디젤차 판매 상승세 꺾여...12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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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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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 영향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아우디코리아 사무실 안내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지난달 수입 디젤차의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디젤차 시장인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가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디젤차 판매가 갈수록 증가해 올 상반기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수입 디젤차의 신규등록 대수는 총 1만1057대로 집계돼 작년 10월(1만1001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수입 디젤차의 신규등록(1만3154대)보다 15.9%, 지난 9월(1만3826대)보다 20.0%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수입 디젤차는 작년 연말에 등록 대수가 1만1000여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상반기 1만3573대(1월), 1만5663대(3월), 1만7292대(6월)를 각각 기록해 올해 중반 판매량의 정점을 찍었고, 지난 7∼9월에도 1만3000∼1만4000대가량이 판매됐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지난달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급감한 데는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배출가스 기기 조작 사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지난 9월 본격 확산한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이후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의 판매가 국내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폭스바겐 차종의 지난달 신규 등록 실적은 9월 2901대에 비해 무려 2000대 가까이 줄어든 947대로 집계돼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폭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 실적도 전월 3401대보다 900여대 감소한 2482대로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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