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교육부 차관 “대입 논술 치르는 14일 대규모 집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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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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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14일 시민단체의 집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교육부도 교사들의 참여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14일 오후 4시 민중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전교조는 오후 1시 한국사국정화철회와 교원평가 훈령제정 저지, 법외노조 저지를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민주노총은 오후 2시30분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날 집회에에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3일 정부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14일은 서울시내 10여 개 대학에서 대입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는 날”이라며 “혹시라도 내일 집회에서 불법 폭력시위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담화문에서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으며,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가치관이 한창 형성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중요한 시기에 일부 교원단체가 주도해 교사들이 정치적 활동과 집단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교육부는 교육자로서 직무를 벗어난 행위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더 이상 한국사 교과서 문제로 학교 현장이 분열되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시고, 교육자로서 본연의 직무에 충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담화문 발표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정재근 행자부 차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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