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장기간 가뭄으로 10월 8일부터 조정급수 시행에 따라 슬기롭게 절약한 수용가들에게 첫 절수 지원금 지원했다.
절수지원금은 지난해 같은 달 사용했던 수돗물 총량에 비해 절약한 양만큼 1㎥당 광역 상수도 정수요금 단가의 3배인 1,240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매달 부과하는 수도요금에서 차감되며, 대상은 상수도를 사용하는 시민으로 시는 k-water에서 절수지원금을 지원 받아 지급하게 된다.
시 수도사업소는 11월분에 총 6518건, 9600만원에 달하는 절수 지원금을 금회 부과된 요금에서 공제하고 부과 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제부과 건수 중 가정용이 70%인 4565건에 달해 대부분 아파트와 가정집에서 절약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절약한 곳은 죽정동 소재 한전아파트로 지난해 10월 사용량은 9224t이었으나 올해 10월 사용량은 7458t으로 지난해 대비 약 19%가 감소하는 큰 효과를 거뒀다.
이를 가정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3.6t의 절약에 해당됐으며, 이는 자체 방송을 통한 물 아껴쓰기 운동과 홍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절약에 동참하는 의식변화가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절약 이행점검 등을 통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절수가 생활화 될 때까지 홍보와 동참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물 아껴쓰기에 큰 성과를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 말씀 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시민분들이 동참해 많은 인센티브를 받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는 대형마트와 아파트 등을 순회하는 거리캠페인과, 아파트 동대표와 관리소장 대표자 회의, 지난 10월 26일 관내 전체마을 긴급 반상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절수 운동 동참을 호소해 왔으며, 지난 10월 28일부터는 감량목표인 20%를 초과 달성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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