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거구 획정,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갖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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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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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끝내 결렬된 여야 선거구획정 협상과 관련해 "이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양당이 서로 뜻을 달리하는 부분은 포기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선거구 획정을 빨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까지 3일 연속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4+4 회동을 통해 선거구 획정을 논의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4년마다 한 번씩 하는 이 선거법 협상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는 부분은 도저히 관철될 수 없었던 것이 그간의 관례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주장해왔던 권역별 비례때표제,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등은 우리 당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합의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 합의를 빨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정수는 300명 안에서 농산어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해서, 그렇게 늘어나는 지역구 수만큼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 신인들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12월 1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 전에라도 신인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곧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현장중심, 민생중심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추진하는 민생정책과 처리하려는 경제활성화법 모두 국민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민생에 직결된다"면서 "야당은 아직까지 민생역주행으로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고 법안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신인들이 활동하게 해 주려면 선거법상 12월 15일 전에는 못하니까, 우리 당에서 경선등록일자라도 빨리 당겨주는 그런 것이라도 제공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일부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원집정부제' 등 개헌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개헌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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