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 3.0' 시대 개막…수출 中企니즈 파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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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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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보, 정보는 ‘숨김없이’ 지원은 ‘아낌없이’

  • 무역보험 사각지대’ 없애라…컨설팅 등 전방위 협업

지난 9월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대전시 대덕구 소재 안경 렌즈 제조업체인 고려광학을 방문하고 수출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수출업체에 꼭 필요한 실시간 환율정보 제공부터 환위험관리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외상 수출대금을 못 받을 위험을 커버하는 수출보험 공짜 가입까지 수출 중기에게 필요하다면 어떤 도움이든 제공할 것이다.”

지난달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한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밝힌 포부다. 올해 무보의 목표는 무역보험의 사각지대 해소였다. 

특히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면 무역보험공사의 발전도 없다’는 강한 혁신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역보험 3.0' 시대를 알리고 있다.

최근 불거졌던 모뉴엘 사태 등 무역금융 사기 건은 우리경제에 ‘사회적 손실’이라는 파장을 불러온 사건이다. 자칫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제 2의 모뉴엘 사태’ 재발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전략은 유관기관과의 전방위 협업이었다. 김영학 사장은 무역보험의 건전성 보장을 위해 지난 7월 관세청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통관을 총괄하고 수사권까지 보유한 관세청과의 협력은 무역보험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기관 간 협업 등을 통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무보는 운영시스템 혁신에도 주력했다. 이는 이용이 간편한 무역보험 제공으로 수출중기의 무역보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에서다.

무역보험은 외상 수출거래에서 한 두 건의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지원제도이다.

하지만 적은인력과 영업위주 운영의 중소중견기업으로써는 무역보험 가입절차, 보험계약 관리업무, 보험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가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보가 도입한 제도가 중소중견기업 전용 보험인 ‘중소Plus+단체보험’이다. 해당 보험은 보험기간(1년) 중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최대 5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무보 관계자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K-sure 환위험관리센터 개설 및 유관기관과의 전방위 협업, 중기전용 단체보험 등 무역보험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며 “무역보험 3.0 시대를 개막하며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무대의 주연으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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