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국내 환경기업과 기관이 스모그 등 환경문제로 골치를 썪고 있는 중국에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 중인 비이산화탄소(Non-CO2)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중국 시장에 알리는 해외 로드쇼를 12일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을 말한다. 이들 가스는 각종 산업 공정이나 음식물쓰레기·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의 매립·처리, 화학물질 분해 과정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한다.
행사에서 국내 8개 기관·업체의 기술을 발표했으며, 상담회가 진행됐다. 중국의 정부 공무원, 온실가스 배출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개된 기술은 환경시설 등 메탄 활용, 화학공정 및 내연기관에서 생기는 아산화질소 저감, 전자산업 및 냉매 등에서 발생하는 불화가스 감축 등이다. 기술원은 중국 측 연구센터와 양국의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관련 기술의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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