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40%대 저지선에 적색 경보등이 켜졌다. 선거 캐스팅보트인 수도권과 40대, 무당파 등에서의 지지율이 전체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3년차 하반기는 물론 4년차 초 국정동력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朴대통령 지지율 ‘44%→41%→40%’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1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0%로 조사됐다. 10월 마지막 주 44%를 기록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41%→40%’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첫째 주 54%를 기록한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 최대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세대별 격차는 여전했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에서 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59%) △40대(32%) △30대(15%) △20대(13%) 등의 순이었다. 40대 지지율이 평균을 밑돈 것이다. 또 다른 캐스팅보트인 서울(37%)과 경기·인천(38%), 무당층(20%)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정평가는 30대에서 7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20대(72%) △40대(58%) △50대(31%) △60대 이상(12%) 등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39% vs 새정치연합 22%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17%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대북·안보 정책’(6%)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항목에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14%)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경제 정책’(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무당층 35%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5069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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