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12월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코스피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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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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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특별한 상승 이벤트가 없지만, 그나마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16~20일) 코스피지수 밴드로 1950~2000선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혼재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12월 금리 인상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비둘기파로 분류된 연준 위원들은 연이어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으며,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 총재도 인상 지지 의견을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원자재 등 일부 시장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목되는 대외적 이슈는 미국인데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이 늘다보니 부정적 기류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출구전략이 기정 사실화됐지만, 시장 충격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듭된 학습효과로 기준금리 인상 단행에 따른 영향력이 잦아들어 위축된 투자심리가 진정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제의 부진양상이 지속되면서 출구전략의 시행 과정도 신중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분간 코스피는 1970선을 지지선으로 버틸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중국의 정책 약발도 떨어졌지만 연말 시즌에 따른 소비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방향성을 바꿀만한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며 "내수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효과는 거의 없지만 쇼핑이나 내년 총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이 확대된 가운데 펀더멘털 개선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소비재 업종인 IT, 의류, 자동차주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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