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력 자회사인 SC은행의 적자 영향이다. SC은행은 이 기간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SC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기업여신 부문에서 충당금 적립이 증가한 탓에 3분기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년동기(1333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64%로 저금리 기조 속에 지난해 같은 기간(1.90%)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39%로 작년 동기의 1.96%에서 0.57%포인트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Ⅲ)은 14.48%, 기본자본(Tier1) 비율은 13.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C은행은 한국 내 비즈니스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한국SC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고 한국SC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박종복 한국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은 “수익성 높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신세계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 강화,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 및 디지털화 가속 등 다양한 경영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SC은행은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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