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사고를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은 프랑스 파리 시내와 외곽의 여러 장소에서 오늘(13일)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을 비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 사무총장은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도된 많은 시민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한편, 부상자에게는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프랑스 정부 및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발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프랑스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