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의 취업률이 지난해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시장 이필운)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획득한 취업자 수는 1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워크넷) 분석에 의한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여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116.6%에 해당하며, 이에 더해 지난해 총 취업자 수인 9천7백여명 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와 같은 취업증가율은 경기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1위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구직등록(40,559명)과 상담알선취업(5,592명)도 도내 1위로 나타나 취업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시 일자리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다양한 채용행사, 일자리 JOB는 이벤트로 정착
시는 올해 들어 모두 56번의 채용행사를 열어 389명이 취업에 골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인기업도 188개 업체가 참여해 구인난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뒀다.
특히 가장 최근인 10월 30일 열린 청년취업박람회에서는 3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85명이 현장에서 채용을 약속받았다. 또 73명이 2차 면접을 앞두고 있어 채용행사를 통한 취업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채용박람회 때마다 이력서용 사진촬영 서비스와 이미지메이킹, 유망기업 소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세대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
시가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각 계층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학졸업생들이 주 대상인 ‘청년집중강화’와 특성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청소년 취업드림’,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능을 되살려 취업으로 유도하는‘우먼파워’, 건물환경미화으로 취업을 돕는 장년층 대상‘클린마스터’ 등이 바로 그것. 다문화 여성을 위한 취업교육과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는‘중장년 리스타트’도 호응 속에 운영됐다.
시 일자리센터 또는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 13개의 취업프로그램에는 211명이 참여해 121명이 취업의 기회(57%)를 잡았다. 절반을 조금 넘는 취업률이지만 내실이 있었다는 평이다. 이중에서도‘클린마스터’프로그램에 참여한 15명 모두 일자리를 얻어 취업률 100%를 자랑했다.
◆ 다양한 시책사업들도 취업률 향상 거들어
맞춤형 취업프로그램들이 교육중심이었다면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시책사업들은 교육에다 체험과 매칭 등을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취업률 높였다.
◆ 4060 맞춤형 취업지원
40∼60대 은퇴자나 베이비부머 세대가 참여대상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인력양성과 경비캡 신임과정을 전문업체에 위탁해 현재 12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요양원이나 아파트 등의 경비 등으로 취업될 수 있도록 시가 뒷받침하게 된다.
◆ 더좋은 안양 A+ 청년굿잡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 및 실업해소가 포인트다. 관내 소재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특강도 이뤄진다. 이 사업은 1월부터 학교와 시청사 교육장을 오가며 꾸준하게 실시돼 최근까지 9백여명이 참여, 학생들 스스로 취업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금년 6월 8일 성결대학교에서 인문사회과학분야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첨단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취업성공사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등을 안내한‘청년취업특강 잡콘서트(Job Concert)는 대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다시 일터에 서다’중장년 전직으로 일자리 골인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으로서 사무직을 원하는 구직자에 대해 1:1 맞춤형 전직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고품질의 취업지원서비스다. 1인당 1시간여에 걸쳐 심층 상담을 통해 취업알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67명이 참여해 27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약을 맺기도 했는데 한국무역협회 소속기업에 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老-老가 행복한 안양’경력단절여성을 노인상담인력으로 양성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력단절여성을 노인상담인력으로 양성해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들 애환상담과 말벗하기, 우울증 및 치매검사 등을 돕는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노인돌봄까지 일석이조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로 현장에 투입된 20명의 상담원들은 10월말 기준 7천8백회 넘는 상담실적을 보이고 있다.
◆ 맞춤형 잡매칭으로 IT분야 일자리 진출 도와
지역소재 IT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맞는 우수인재를 발굴,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기업활동도 촉진시키고자 함이다. 시는 잡매칭 전문인력을 일자리센터에 배치한 가운데 인재정보 기업제공 및 사후관리하면서 관양, 석수, 평촌 등 3개소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53개사에 대한 잡매칭을 추진, 현재 49개 기업에 52명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시는 금년 들어 27개동 주민센터마다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일자리정보를 습득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데 주민센터의 기능도 강화하는 좋은 시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관내 대학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지역의 우수첨단산업으로 취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특히 최근 주목받는 분야인 3D프린팅 기술교육 과정을 연계한 특화 취업지원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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