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중형차 비중 20% 돌파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중형차 판매 비중이 20%를 돌파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K5 등 중형차를 총 26만3610대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 대수인 128만3936대의 20.5%를 차지한다.

현대차의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08년 8.5%에 불과했으나 YF쏘나타가 투입된 2011년 15.3%로 뛰었다. 이후 현지 전략차종인 ‘밍투’가 본격 판매된 지난해 17.8%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출시 첫 달 6345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월평균 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덕택에 10월까지 현대차의 중형차 판매 비중은 역대 최대인 22.8%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 중형차 판매 비중이 2008년 2.9%에 그쳤으나 K5가 출시된 2011년 8.6%까지 올라간 데 이어 K4가 합세한 지난해에는 12.7%까지 상승했다.

올해에는 K4와 K5 두 차종이 기아차 판매 비중의 16.5%를 차지했다. 지난달 중국형 신형 K5가 출시돼 기아차의 중형차 판매도 탄력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 비중 확대는 안정적인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 랑동(아반떼MD), K2, K3 등 주로 중소형급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