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앞두고 은행 담보 대출금리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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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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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미국 금리인상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0년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연 2.77%에서 9월 2.85%로 0.08%포인트 올랐다.

KEB하나은행의 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3.00%에서 3.01%로 상승했다. .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9월말 연 2.65~4.52%에서 지난 12일 연 2.94~4.77%로 0.25~0.3%포인트 오르고,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2.65~4.52%에서 연 3.15~4.90%로 0.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10년 고정금리(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 상품 금리를 연 4.0~4.5%에서 연 4.1~4.5%로 변경했다. 변동금리 상품도 2.65~3.75%에서 2.84~3.9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대부분 코픽스와 연동되는데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조달금리가 오르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다 보니 속도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조정해야 했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국내 대출금리가 미리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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