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출산∙육아 지원정책 성과…남성 육아휴직 비중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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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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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육아휴직 비중 2011년 11.8%서 올해 21.9%로, 전체 육아휴직도 늘어

[홈플러스 영등포점 문화센터에서 홈플러스 직원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011년까지 전체의 10% 수준에 머물렀던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에서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 육아 휴직을 냈던 남성은 물론 여성 직원의 업무 복귀율도 크게 증가해 회사 측이 벌이고 있는 출산∙육아 지원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홈플러스(사장 도성환)에 따르면 2011년까지 전체의 10% 수준이던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올해(1~10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1.8%에서 2015년 1~10월 21.9%로 최근 5년 동안 배로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도 2011년 229명에서 2012년 241명, 2013년 254명, 2014년 264명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직하는 비중 역시 2011년에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53.7%)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86.8%의 높은 복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창립 초기부터 ‘일과 가정의 균형(Work & Family Bala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온 결과, 육아휴직을 비롯해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동료들의 관심과 이해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직원들이 출산 이후 경력단절 없이 업무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직원은 급여 삭감 없이 주 30시간 이내 단축근무제 이용을 지원하고 출산·육아휴직으로 총 근무일수가 연간 3분의 2에 못 미치는 직원들의 고과점수는 직원 평균 평가등급으로 산정해 불이익을 방지한다.

또 육아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들에 대해 주 15~30시간 단축근무제, 자녀들의 등∙하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업무성과가 우수하고, 징계나 정보보안 문제 등 결격사유가 없는 직원에 대해서는 1년간 재택근무제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 및 가족 대상 ‘1박 2일 붕어빵 캠프’ △물류센터 및 산지체험 프로그램 △문화센터 가족 행복 강좌 △‘가족 농장’ 제공 △정시퇴근 문화 확산을 위한 저녁 6시 임직원 퇴근방송 DJ 운영 등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임신한 모든 직원에게 각 부서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적은 엽서와 함께 태교동화, 아이 양말 등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 또 임신한 직원들에게는 ‘임산부 알림 배지’를 제공, 자칫 발생할 수도 있는 고객과의 마찰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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