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최소 129명이 사망한 연쇄 테러로 프랑스 파리에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가 발령된 가운데 인천~파리 노선에 여객기를 띄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까지 정상 운항 중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파리 직항노선을 운항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파리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파리 테러사태로 해당 노선에 여행객 감소 등 일시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파리 직항 주 7회, 에어프랑스 공동운항(코드셰어) 항공편으로 주 7회 등 총 14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인천~파리 여객노선 개설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해당 노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파리는 한 해 8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관광의 중심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즉각적으로 국경폐쇄를 결정했다. 또 이동 통제 및 국민 보호 및 안전 확립을 위한 조치도 시행됐다. 이에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유명 관광명소들도 임시 폐쇄됐다.
현재 대한항공이 인천~파리에 운항하는 KE901편은 초대형기인 A380-800이 투입되고 있으며 407석 좌석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파리 OZ501편은 월·수·금·토·일요일 주 5회 운항하며 B777-200ER은 약 300석 규모다. 이날 오전 현재 해당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및 수도권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황색경보), 프랑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1단계인 여행유의(남색경보)를 발령했다. 3단계 적색경보는 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는 여행금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천~파리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항공 보안단계가 1단계 격상됐고, 승객의 수화물 점검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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