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와 남구청, 국세청 등 9개 기관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 대합실에서 시민의 궁금한 사항을 현장에서 풀어주는 민원장터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은 시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각각의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에는 대구시와 구·군 등 지방행정기관과 국세청, 병무청 등 국가기관, 국민연금관리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전력 등의 공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부 기관별로 현장을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해왔었으나, 여러 기관들이 합동으로 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은 올해 시작한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이 처음이다.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에서는 건축·재개발, 지방세, 국세, 기초생활보장, 일자리, 병무, 국민연금, 생활법률, 전기요금 등 평소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평소 궁금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민원 사항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혈압·혈당 측정과 체성분 검사, 치매선별검사 등 건강상태에 대해 확인해 볼 수도 있고, 금연과 질병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찾아가는 시민사랑방’ 운영을 위해 올해 1월 대구지방국세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각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인근 만남의 광장에서 처음 시작했다.
지금까지 총 6회에 걸쳐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을 운영해 2800여 건의 상담민원을 접수 처리했다.
현장에서 상담․처리하는 다소 가벼운 민원임을 감안하더라도 대구시 종합민원실의 연간 생활민원상담 실적이 1400여 건임을 감안할 때, 단 6회(1회 1일) 운영실적으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의 성공적인 운영은 국민 개개인에 대해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 3.0 패러다임에 지역 내 모든 기관들이 동참한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생활 깊숙이 각급 기관들의 세세한 손길이 닿도록 노력하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