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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JGTO 3개 대회를 남긴 현재 2위와 6800만여엔 차이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경태.
[사진=JGTO 홈페이지]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도전하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에게 행운이 따랐다.
JGTO는 15일 일본 시즈오카현 다이헤이요GC 고템바코스(파72)에서 시즌 22차전인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4라운드를 열려고 했으나 짙은 안개때문에 경기를 속행하지 못하고 54홀 경기로 단축해 마무리했다.
당초 72홀 경기를 벌이려던 주최측은 규정에 따라 선수들에게 예정상금(총상금 1억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의 75%만 지급했다.
우승은 전날 선두였던 가타야마 신고(일본)가 차지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가타야마는 2250만엔의 상금을 받았다.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버바 왓슨(미국)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를 기록했다. 왓슨은 최종일 역전우승도 바라봤으나 4라운드가 취소된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장익제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황중곤(혼마) 박상현(동아제약)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경태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이케다 유타(일본)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상금은 76만7812만엔이다.
김경태는 컨디션 난조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출전에 이어 2주연속 JGTO를 비웠다. 이케다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면 시즌 상금왕 타이틀은 오리무중이 될뻔했다. 더욱 대회가 단축되면서 이케다가 받은 상금도 예상보다 적어 김경태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현재 상금랭킹 1위 김경태의 시즌 상금은 1억5753만여엔이다. 2위 이케다는 8876만여엔이다. 두 선수의 상금 차이는 6876만여엔으로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
올해 남은 JGTO는 3개다. 김경태가 큰 차이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상금왕을 확정지었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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