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대선주자들에 뿔났다 "무책임한 발언 자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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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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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 캡쳐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남중국해 인공섬에 가서 반공주의로 뒤덮어버리겠다", "중국은 환율 조작국"....미국 대선주자들이 자꾸 '중국'을 걸고 넘어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주미중국대사관(워싱턴) 측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에 대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며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해달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캐시크 오하이오 주지사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에어포스원을 타고 남중국해 인공섬으로 날라가 반공주의(Anti-communism) 정보를 잔뜩 뿌리고 오겠다"는 과격한 발언으로 중국을 자극했다. 

각종 '막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는 "환율조작국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제학문전략센터(CSIS)의 보니 글레이저는 "대선 후보들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입지를 위협하는 나라를 견제해주길 바라는 시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세계에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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