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의미로 "pray for paris"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IS 거점 국가 중 하나인 시리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5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시정운동 45돌'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시리아에서의 시정운동 45돌에 즈음해 당신과 친선적인 귀국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시리아에서의 시정운동은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 각하의 영도 밑에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시리아 아랍 인민의 투쟁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은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축전 내용에 담긴 '시정(나라의 정치를 시작함) 운동 45돌'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2000년 사망) 대통령이 1970년 쿠데타로 집권한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한 2000년 후임 대통령이 된 후 지금까지 통치하고 있다.
북한은 1966년 7월 시리아와 수교한 뒤 친선·협력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의미로 "pray for paris"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파리 테러범들은 총격 당시 “테러범 시리아에 했던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밝혀, 이번 파리 테러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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