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용의자 윤곽드러난다 "20세·31세 벨기에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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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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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자살 테러 용의자와 도주자 등 파리 테러범 신상이 밝혀지고 있다.

프랑크 몰린스 프랑스 검찰국 검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어난 파리 테러 용의자 중 2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정하는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는 모두 7명으로 6명이 자폭했고 한 명은 경찰이 사살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이슬람국가(IS) 측에서 "8명의 형제를 보냈다"고 함에 따라 수사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드러난 자살 폭탄 범인은 각각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 경기장과 파리 11구역의 술집에서 테러를 감행한 두 명으로 20세와 31세의 벨기에 거주 남성이다. 모두 지문을 통해 신원이 파악됐다.

몰린스 검사는 또한 "브뤼셀에서 테러용 차량을 빌려준 테러 관련 용의자는 벨기에 태생인 압델람 살라(26)"라고 밝혔지만 아직 붙잡지 못한 상태다.

이들보다 더 일찍 파악된 용의자는 바타클랑 콘서트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세)로 프랑스 국적이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정보를 내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가족들과 주변 지인을 구속해 조사 중에 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국외에서부터 테러가 준비된 것"이라며 "테러범들은 벨기에에서 구성원을 동원하고 프랑스에서 공모했다"고 말했다.

파리테러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132명과 부상자 349명이다. 13일 밤 9시 20분부터 14일 자정이 넘도록 이어진 이번 사건은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 경기장과 맞은편 맥도날드 인근 자살 폭탄 테러로 시작됐다.

비슷한 시각 알리베르 거리에 카리용 술집, 비샤 거리의 프티 캉보주 캄보디아 식당, 뒤에퐁텐 오 루아 거리 카사노스트라 피자 가게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고, 뒤이어 파리 11구역 샤론 거리 술집과 볼테르 거리 식당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볼테르 거리에 있는 바타클랑 공연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려던 테러범들은 결국 관객에 총을 난사해 무려 89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 7인은 3개 조로 나눈 뒤 동시다발적 테러를 일으켰고, 각각 ▲축구 경기장과 맞은편 맥도날드 테러 ▲비샤-알리베르-뒤에퐁텐 오 루아 거리를 따라 술집 식당을 난사한 테러 ▲바타클랑 공연장 테러를 저질렀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범들이 현장에 남긴 지문과 버려진 차량을 토대로 신상을 밝혀내고 있으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봉쇄를 실시해 도주 가능성이 있는 범인이나 연관 인물을 적극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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