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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은행 1호 위뱅크 "힘드네"...이번엔 부행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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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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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초대 행장도 떠나, 초상은행과 마찰도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인터넷 은행' 1호, 텐센트의 위뱅크(微衆銀行·웨이중은행)가 잇따른 장애물에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지난 9월 초대 행장이 사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위뱅크 부행장이 사표를 던졌다고 16일 전했다. 출범 1년도 채 되기 전에 두 명의 고위직 인사가 위뱅크를 떠나면서 '위기설'까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위뱅크에 '안녕'을 고한 사람은 바로 어플리케이션(APP) 관련 업무 총괄, 정신린(鄭新林) 부행장이다. 정 전 부행장은 사퇴 후 푸젠(福建)성으로 건나가 새로운 민영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도 위뱅크의 차오퉁(曹彤) 행장이 행장직을 내놓고 떠나면서 위뱅크 위기설이 나왓었다. 차오 행장은 초상은행 등 중국 오프라인 은행업계의 베테랑으로 당시 그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적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내부갈등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외에 위뱅크는 협력사인 초상은행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역시 9월 초상은행이 금융 보안을 문제삼아 자사 고객의 위뱅크 계좌 개설을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은 오프라인 은행과 온라인 은행 간의 고객 쟁탈전이 시작됐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한 초상은행의 변심은 위뱅크의 협력사인 공상, 농업, 건설은행 등 주요은행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위뱅크의 시장 입지 굳히기가 갈 수록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최초 인터넷은행 위뱅크는 당국의 인터넷은행 개설 인가를 받아 올 초 모습을 드러냈다. 위뱅크 협력은행에 계좌가 있는 고객은 간단한 개인정보 심사만으로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해당 은행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범위가 제한된 현실이 위뱅크 등 인터넷 은행의 빠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은 온라인 개설 계좌에 대해 계좌이체, 지불결제, 현금서비스 등 은행 기본업무 제공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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