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은 '순천만국가정원'의 관람객을 위해 내년부터는 상시 야간 개장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 운영하던 순천만정원을 내년은 연중 2시간씩 연장키로 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호수정원과 네덜란드정원 등 볼거리는 야간 경관 조명 시설을 보완해 정원만의 특색 있는 구경거리와 체험거리,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담양군, 관상용 희귀 대나무 국내 첫 상품화
전남 담양군이 대나무를 화분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관상용 대나무 상품화의 길을 열었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관상용 대나무인 '포대죽' 대량증식 체계연구에 나서 최근 조직배양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한 조직배양 방식은 땅이 아닌 실험실 내 실험용 병 안에서도 대나무에 필요한 영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주입시켜 대나무를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나무 번식을 위해서는 땅 속에 있는 대나무를 직접 캐서 화분에 다시 심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하며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이에 비해 실내에서 비교적 간단한 과정으로 대량 증식을 하면 값싼 가격에 관상용 대나무를 보급할 수 있다.
군은 대량증식에 가장 중요한 배양기술을 확보하면서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3년 이내 정식적인 상품화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있다. 특히 상품화 돼 대량으로 보급된다면 대나무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력은 소나무의 4배이며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친환경 수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나무는 원죽과 죽순 등 1차 산업과 대나무 가공품 등 2차 산업에 이어 죽녹원과 같은 관광산업 등 3차 산업까지 대나무 산업 활성화로 인한 산업적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담양군은 2420ha의 대나무 식재면적으로 전국 대나무 면적의 34.3%를 차지하는 국내 대표 대나무 고장이다. 대나무산업을 21세기 새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담양을 세계대나무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 서구, 방치돼 있던 풍암호수 양서류 서식처로 조성
광주 서구가 방치돼 있던 풍암호수 불법점유 공간을 양서류 서식처로 새롭게 조성키로 했다.
광주 7경중 하나로 꼽히는 풍암호수는 서구 주민 16만명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호수 주변의 무단 비닐하우스 점거와 쓰레기 불법투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서구는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공모, 양서류서식처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4억원을 투입해 양서류서식처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양서류 서식처뿐만 아니라 수질정화습지 및 생태체험공간이 조성돼 아이들의 자연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중앙공원과 단절됐던 불법경작지에 습지를 조성함으로써 생태통로 역할을 하고 중앙공원 내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시켜 3대호수 광주 대표 청정호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창군 공공승마장 조성사업 박차…새로운 관광자원
전북 순창군이 공공승마장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최근 공공승마장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고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순창공공승마장은 팔덕면 구룡리 일대 면적 11만8431㎡에 실내·외 마장, 마사 및 사무동, 퇴비사 등이 들어서며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순창군은 공공승마장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확대는 물론 인근 강천산군립공원과 고추장민속마을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말산업 시장은 말 사육두수는 2만5819두, 말산업 사업체수 1199개, 정기 승마인구 4만 596명, 체험승마인구 77만 100여명으로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다.
●남원시 지리산에 오토캠핑장 설치
전북 남원시가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 인근에 '국민여가 오토캠핑장'을 설치한다.
주차와 캠핑 공간을 갖춘 캠프장 27면과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10억원 등 20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완공한다.
주변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국악의 성지, 지리산 허브밸리가 있고 바래봉 철쭉제, 눈꽃축제 등이 열리는 곳이어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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