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IBK기업은행은 신용카드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하나로 합쳐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표면에서 OTP 번호가 발생하는 ‘IBK주거래카드’를 17일 출시한다.
‘IBK주거래카드’를 사용하면 두꺼운 토큰형 OTP를 별도 구매해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신용카드 세계 규격인 두께 0.84mm 안에 OTP를 삽입해야 하는 점과 OTP 배터리 수명(3년)이 신용카드 유효기간(5년)보다 짧다는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은행은 OTP 공급업체인 ㈜스마트이노베이션와 협력을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와 OTP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50만원 이상 사용시 3000원을, 100만원 이상시 6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며,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에는 건당 2000원(월 최대 6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또 GS칼텍스에서 주유시 리터당 60원 할인, CGV·롯데시네마 영화관 2000원 할인, 주요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 혜택은 기업은행 계좌로 급여 수령 및 카드 결제계좌를 지정하고, 전월 국내가맹점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원이며, VISA 브랜드로 발급된다. 단, 발급시 OTP 기능 삽입에 따른 수수료 1만10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OTP를 신용카드에 입혀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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