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野, 이완영 막말에 “묵과할 수 없는 망언, 경악스럽다” 징계 및 당대표 사과 촉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16 16: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10만 민중총궐기대회'.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정례회동에서 물대포 맞은 농민이 중상을 입는 등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리지 않느냐”며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주말에 열린 ‘10만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를 겨냥, ‘미국에선 공무집행 중 경찰이 시민을 쏴 죽여도 무죄’라고 한 데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징계 및 당 대표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의 주장은 경찰이 공무집행을 위해서는 시민을 쏴 죽여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이 아닐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국민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집회 참가자 농민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은 것을 거론하며 “칠순 고령의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국정의 책임을 같이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이런 망언을 하다니 경악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 사람의 국민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겨야할 국민의 대표가 어찌 이런 참담한 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이냐”라며 “국민의 목숨이 이리도 하찮은 것이라는 말인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것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라면, 당 대표가 소속 의원의 망언에 대해서 공식 사과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이 의원은 이날 정례회동에서 물대포 맞은 농민이 중상을 입는 등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리지 않느냐”며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며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걸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당당한 공무로 본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연합은 16일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주말 ‘10만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를 겨냥, ‘미국에선 공무집행 중 경찰이 시민을 쏴 죽여도 무죄’라고 한 데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