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명물 컵밥 위생도 '꼼꼼'… 서울 동작구, 컵밥거리 영업자 건강진단결과 발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16 1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컵밥거리의 한 영업자가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신청을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맛도 최고, 위생도 최고…'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일명 노량진 '컵밥거리'(노량진 거리가게 특화거리)' 영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위생교육을 실시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발급 신청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위생교육과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은 안전하고 위생적 컵밥거리 환경 조성 차원이다. 지난 10월 새로 이전한 컵밥거리는 기존에 없던 수도, 하수, 전기시설을 개별 점포별 갖췄다. 이로써 노점하면 떠오르는 비위생적인 조리환경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영업자들의 위생까지 점검키로 한 것이다.

건강진단결과서는 전염성 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식품위생 관련 종사자들은 의무적으로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거리가게 영업자는 이런 의무가 없어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달 13일 컵밥거리 전체 32곳 중 음식물을 취급치 않는 4곳을 제외한 영업자 27명(1명은 내주 실시)은 구 보건소를 찾았다. 이때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신청하고, 차례로 X-RAY 검사를 마쳤다.

앞서 영업자들은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길거리 식품위생 점검 확인사항 △조리시 주의할 행동 △식중독 발생 주의 및 예방 요령 등의 강의도 들었다.

특히 거리가게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노량진 거리가게 특화거리 운영규정'이 얼마 전 마련됐다. 거리가게 대표, 주민, 공무원 등이 자율적으로 확정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동작구는 노점관리 조례 제정 등을 통해서 거리가게의 제도권 편입을 도울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노량진 거리가게 특화거리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서울의 명물 거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 학원가에 밀집돼 있던 '컵밥거리'는 올해 10월 거리가게 특화거리 등지로 새롭게 이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