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및 정답에 관해 870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 됐다. 이는 지난해 1104건 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국어 160여건, 수학 30여건, 영어 150여건, 사회탐구 170여건, 과학탐구 350여건 등의 의견이 접수됐다.
올해 이의신청기간에는 지난해 390건의 이의신청이 집중됐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같은 사례는 없었다. 이 문제는 결국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올해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문제는 70여건의 의견이 접수된 물리 I의 6번 문제였다. 대부분 수험생은 문제에 제시된 선지 중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은 개념인 만큼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A/B형 공통문항으로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과 A형 30번(B형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 대부분은 2번과 4번을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영역에서는 전체 이의제기 의견 중 대부분이 A형 30번에 대한 것이었다. 평가원은 이 문제의 정답을 '222'로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221'이 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어 영역에서는 32번과 34번, 38번 등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수능 때마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탐구영역은 사탐에서 '윤리와 사상' 18번, '생활과 윤리' 19번, 과탐에서 '지구과학I' 2번과 4번, '물리I' 18번, '생명과학I' 6번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의신청과 관련 중대사항으로 판단되면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이의신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별도로 심의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