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기부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16일 재단 설립 2주년을 맞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회 감사나눔의 밤' 행사를 열고 우수 봉사단체에 나눔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1%나눔재단 이사진, 기금운영위원, 나눔대상 수상자, 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가족, 사회공헌 파트너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감사나눔의 밤' 행사는 한 해 동안 포스코1%나눔재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1%나눔 기부와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임직원과 감사를 나누고 대내외 나눔정신을 고취한다는 취지에서 나눔대상을 함께 시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수상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나눔재단 2015년도 활동 보고, 이사장 감사인사, 2015 나눔대상 시상식, 나눔공연, 공감토크와 나눔퀴즈, 어린이합창단 협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악인 오정해씨와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씨가 인천 행복한지역아동센터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재단 이사장인 권오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이 1%나눔을 통한 나눔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공익재단으로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더욱 강화해 우리 사회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나눔대상 시상식은 재능기부와 나눔실천 두 부문으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재능기부 부문(3팀)에는 △광양제철소 도배봉사단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의료봉사 △포스메이트 화재지킴이, 나눔실천 부문(3팀)에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지역아동센터 봉사 △포스코엠텍 비둘기봉사단 △광양 외주기업 사랑봉사단 등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한편, 본행사에 앞서 포스코1%나눔재단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을 위한 86억 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1%나눔재단 1기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규 2기 이사진으로 최광식 고려대학교 교수,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 고문, 함인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과 윤만호 E&Y 한영 부회장을 신임 이사와 감사로 선임했다.
내년도에는 스틸과 아트를 접목한 ‘스틸 빌리지 사업’을 차별화된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브랜드화 해 철강업(業)의 비즈니스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영음, 이음전 등 금년에 시작해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사업들은 규모를 확대 운영하고, 다양한 테마의 맞춤형 나눔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기여도를 적극 제고할 예정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와 관련해서 "내년도엔 재능 봉사 등을 통해 기부자인 임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활성화하고, 해외 대표법인과 연계해 국가별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그룹사가 사업 소재지 소외 계층의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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