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이탈리아 볼로냐市 우호도시 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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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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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이 볼로냐시와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가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의 우호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어 주목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성남시 대표단(단장 이재명 시장)이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볼로냐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 시장은 양 도시간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하고, 다양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사회적경제의 성지’, ‘협동조합의 메카’로 불리는 볼로냐시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면적이 약 140.7㎢ 되는 도시로서, 인구는 37만 6,972명에 지나지 않지만 이탈리아 평균 대비 소득수준은 2배나 되며 실업률은 3%에 불과하다.

성남시는 이번 볼로냐시의 우호도시 협약 체결로 사회적경제 관련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이탈리아에서도 사회적경제 분야나 문화적으로 발달한 볼로냐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 도시는 문화, 산업, 관광 등에서도 많은 유사점이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서로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르지니오 메롤라 시장도 “성남시는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인만큼 성남시를 통해 볼로냐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사진=카라박 협동조합 방문]


시 대표단은 이어 볼로냐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우수사례로 꼽히는 ‘카라박(KARABAK)’ 프로젝트의 사업현장도 벤치마킹했다.

카라박 프로젝트는 시정부와 다수의 민간 협동조합이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하는 협동조합방식의 보육정책이다.

시 정부가 부지와 운영비를 부담하고 건설협동조합이 보육시설을 조성했다.

또 보육협동조합은 이를 운영하고 급식협동조합이 급식을 제공, 협동조합이 일정기간 운영 후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카라박 프로젝트로 볼로냐시는 보육시설을 확충했고, 조합원들은 양질의 양육서비스를 받으며 일자리까지 생기는 등 사회적경제 및 협동조합 운영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한편 시는 카라박 프로젝트의 협동조합형 보육정책을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이나 보육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볼로냐의 사회적경제 노하우를 시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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