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15일과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마지막날인 16일(현지시간) "내년 9월4일과 5일 이틀동안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제11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에는'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며 "항저우와 쑤저우는 풍경이 그림같아 인간세계의 천당(人間天堂)으로 일컬어진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는 역사와 현실이 교차하는 특색있는 운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항저우 G20 정상회의의 테마는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의 세계경제"라며 "이 네가지 테마에 맞춰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IMF는 이미 SDR 심사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위안화의 SDR 편입을 건의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며 브릭스 국가들이 위안화 SDR 편입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위안화의 SDR 편입은 국제통화 시스템 개선과 글로벌 금융 안정을 수호하는데 도움을 될 뿐 아니라 윈-윈(win-win)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를 결정할 IMF 집행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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