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유물 공동전시 방북 인원 중 이산가족 일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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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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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출토유물 남북공동 전시회 개막식 및 학술회의가 지난 15일 개성 고려성균관에서 열렸다. 우리측 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태조 왕건릉을 찾아 태조 왕건 어진(영정)을 관람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려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 만월대에서 열린 ‘개성 만월대 출토유물 남북공동 전시회’는 남측 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공동으로 주최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개성에서 열린 만월대 출토 유물 남북 공동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방북한 우리 측 인사 가운데 고향이 개성인 이산가족이 일부 포함됐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5 평화통일실천 국민대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과 전시회 등 문화의 통로를 열기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우리 국민 400여 명이 방북해 발굴현장을 살폈고, 그중에는 이산가족도 포함돼 잠시나마 고향땅을 밟아보는 감격스런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두는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서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화와 환경, 민생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가 남북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가족을 만나 서로 얼싸안을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남측 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 중 일부가 이산가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며 "개성이 고향인 이산가족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 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과 개성 고려 성균관에서 남북이 공동 발굴한 만월대 유물을 동시에 전시하는 행사를 했다.

만월대 발굴은 2011년 남북관계 상황으로 사업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화통로를 개설 차원에서 발굴조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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